20대 중반, 지복합성(여름엔 지복합성/겨울엔 부분부분 건조함을 느끼는), 여자입니다.

피부타입은 모공, 기름, 여드름고민이 있는 피부에요. 여드름을 오래 앓고 있고(10년이상ㅎㅎ;)

20대 중반이 되면서 날씨에 따라 건조함을 살짝 느끼는데요, 그래도 기름이 꽤나 올라오는 편이라 화장할 때 모공과 함께 신경쓰이는 부분이에요.

전형적인(?) 여드름 고민이 있는 지성피부입니다.

드디어 비누원의 수분크림 삼총사ㅎㅎㅎ를 전부 써보았네요.

이 지성용 수분크림은 정말 가볍고, 흡수가 빠르고, 끈적이지 않는 편이에요.

향기는 상큼한 레몬을 떠올리게하고, 천연 모기 퇴치제?에서 나는 그런 비슷한 상큼상큼한 냄새가 나요.

지성용 수분크림이기 때문에 이런 상큼한 향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지성피부는 특히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게 중요하니까요.

펌핑은 2번 정도면 얼굴에 고루고루 슉슉 바를 수 있는 정도였어요.

얇게 발리고 흡수가 빠른데 흡수 후에 얼굴이 뭔가 땡땡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걸 건조하다고 표현해야 하는지, 팽창되는 느낌인데,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코팅된듯 팽팽해지는 느낌이에요.

또, 처음에 딱 바를때 살짝쿵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저는 복합성용 수분크림을 가장 많이, 잘 썼었어요.

그런데 복합성용 수분크림은 한 겨울엔 좀 부족한듯 하여 다른 것들과 함께 썼고, 여름에는 좀 끈적한 느낌이라 덜 쓰게 되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지성용 수분크림을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복합성용 수분크림도 그렇고 지성용 수분크림도 그렇고, 흔히 우리가 아는 '크림'제형이 아니고 '에센스'제형이에요.

그래도 수분크림이라는 이름에 맞게 굉장히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좋아요. 수분폭탄 맞고 싶은 분들에게 진짜 추천하고 싶은 수분크림들이에요.

지성용 수분크림, 자극적이지 않아 좋아요. 저는 여드름에 지복합성 피부이지만 민감하기 까지 한데, 그런 부분들을 만족시켜주었어요.

이미 가을이 되어버려서? 좀 아쉽지만 한여름에 썼으면 더 잘 썼을 것 같아요. 여름에는 하루에도 여러번 샤워를 하는 날이 있잖아요. ㅎㅎㅎ

조금만 있으면 기름 막 올라오고. 그럴 때 쓰면 좋겠어요.

하지만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이 지성용 수분크림이 살짝 밀려요.

단독으로 발라도 그렇고 다른 것들과 함께 바르면 더 밀립니다. 그게 좀 아쉬워요.

여기서 '밀린다'는 표현은 화장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보통은 피부 위에 바르는 단계가 많거나/ 영양이 많은 제품들을 쓰거나/ 제품끼리의 상호호환이 안되거나(등등)/ 하면 피부 위에서 때처럼 밀리는 현상을 말해요.

얼굴에 얇게 샥 단독으로 바르고 바로 잠드는 거면 괜찮은데, 좀 더 많이 바르거나(3번 이상 펌핑) 다른 제품을 함께 바르거나 하면 밀려요ㅠㅠ..

바르고 나면 땡땡해지는 느낌에 좀 더 발라볼까? 하고 발랐다가 밀리는 걸 알았어요.

지성용 수분크림을 두번 펌핑 해서 바르고, 눈가에 유분 있는 다른 제품을 발라보니 눈가에서도 좀 밀리고요ㅠㅠ

또, 아침에 단독으로 바르고, 선크림-파운데이션 순서로(늘 하던 화장순서) 바르면 파운데이션이 밀리더라구요..ㅠㅠ

화장할 때 터치를 최소한으로 살짝만 해주어야 그나마 괜찮지만, 화장할 땐 바르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게 매우 아쉬웠습니다.

가격면에서나 향기, 사용감, 느낌, 용량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가지 단점이 아쉽습니다.

복합성용 수분크림은 밀리지 않고 잘 썼는데요ㅠ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저의 개인적인 사용기입니다!

전 아마 복합성용에 정착해야지 싶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