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인 엄마는 로즈오또피오레, 지성인 딸은 로즈오또루체 사용했어요.

로즈오또피오레 후기

사무실에 놓고 미스트로 썼는데 촉촉해서 좋았어요. 뿌릴때만 촉촉하고 마르면서 건조해지는 미스트들을 몇번 겪어봐서 이것도 그럴까봐 걱정했는데 로즈오또피오레는 말라도 건조하지 않고 오랫동한 촉촉하더라구요. 그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향이 은은한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인공적이지 않은 은은한 향이 나니까 뿌릴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향이 너무 세면 꺼려지는데 그렇지 않은 것도 좋았구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로즈오또루체  후기

일단 용기가 되게 예뻤어요. 한 손에 쏙 들어와서 그립감이 좋았고 용기 모양이나 들어있는 내용물이나 고급진 느낌이 나서 책상에 딱 놔두면 보기 좋았습니다. 누를때 힘이 살짝 들어가야 해서 그런지 분사력도 꽤 강했구요.

분리되어있는 층도 한두번만 흔들면 완전히 섞여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섞이고 나서도 색이 예쁜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금방 층이 분리돼서 뿌릴때마다 흔드는게 좋을거 같더라구요.

세안 후 첫 스킨으로, 그리고 페이스미스트와 바디미스트로 다 사용을 해봤어요.

화장솜과도 한번 써봤는데 궁합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칙칙 뿌린 다음에 두드려서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쭉 사용했습니다. 말라도 건조하지 않고 끈적거리게 남지도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다 흡수되고 나서는 그냥 매끄럽지는 않고 뭐랄까 특유의 느낌이 남더라구요. 그 자체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만 그게 다음 단계에 에센스 바를때에도 느껴지는 점이 조금 불편했어요. 평소에는 스윽스윽 발렸다면 이걸 퍼스트스킨으로 사용하고 나서 바르면 조금 더 뻑적지근하게 발리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미스트로 쓰는게 가장 좋았어요. 지성이다보니 사실 얼굴에서 건조함보다는 유분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데 로즈오또루체를 뿌리면 얘가 기름기를 좀 잡아주더라구요. 미스트를 뿌리고 흡수시키고 나면 스킨으로 쓸때 느꼈던 특유의 느낌이 느껴지는데 이게 유분을 잡아먹으면서 이런 느낌이 나는건가 싶었어요. 뿌리고 나면 전보다 확실히 뽀송한 느낌인데 또 건조하진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쭉 페이스미스트로 잘 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