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욕심났던 쑥이었어요
시장에서 사는... 재배된 쑥이 아니라
들과 산에서 뜯어서 야생의 영양과 기운을 그대로 갖고 있는 정말 제대로 된 쑥...
너무 갖고 싶었던 재료였답니다.
철원에 사시는 팔십대중반의 친구의 엄마와 언니께서
이렇게도 많은 야생쑥 솔잎을 뜯어서 보내주셨답니다.
하하.. 얼마나 행복한줄 몰라요.
임신5개월... 나온배를 부여잡고.
몇일을 이렇게 다듬었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을 빼고
시어머니의 보물같은 항아리 얻어다가... 유기농흑설탕에 버무려서
그늘진곳에... 잘 두었답니다.
내년에 쑥과 솔잎에서 추출된 엑기스로... 비누를 개발할거랍니다.
너무 귀하고 귀한 재료가 될거랍니다
생각만 해도.. 흥분이된답니다. 어떠한 비누가 만들어질까요? 하하
너무 기분좋습니다.
울아들 지현군.. 완전 신났습니다.
유기농흑설탕이 달달하니 맛있나봅니다.
열심히.. 손가락에 침묻혀서 찍어서 먹어보고.. "까까"라며 좋아합니다.
유기농흑설탕에 버무려진 쑥잎을 먹겠다고.... 입안에 쏘옥.. 넣어버리네요.
봄의 아이에게도 비누쟁이에게도 참 행복한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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